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폭식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총 1만6934명이다.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다이어트가 꼽힌다. 여성의 아름다움 상징으로 '날씬함'이 강조되면서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여성 환자 중 20·30대가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같은 이유로 젊은 여성일수록 외모를 가꾸는 데 지나친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또한 5년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5167명(30.51%)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부분 환자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이유에 취업 목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외모 경쟁력'을 갖춰 면접 시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는 배가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외모를 가꾸는 것을 조언하면서도 외모를 우선시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유감을 표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