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쿠키와 삼립 롤케이크를 유기농 제품으로 속여 판 제과점 ‘미미쿠키’가 소극적인 환불 대응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환불이 안 되는 제품이 많은 데다 늦장 환불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상품판매 카페 ‘농라마트’에는 지난 21일부터 미미쿠키 환불을 요청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쿠키와 롤케이크뿐 아니라 마카롱을 포함한 전 제품군에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일부 제품에 한해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미미쿠키 측의 태도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앞서 미미쿠키는 “이번 회차 쿠키 주문자들에 대해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쿠키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다 제가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소비자는 카페 글을 통해 “마카롱은 직접 만들었다고 환불을 안 하겠다는 건가요?”라며 “인기가 많을수록 정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냉동실에 있는 마카롱도 돌려보내 환불받고 싶다”며 “믿었던 만큼 배신감도 크다”고 지적했다.
미미쿠키 측의 늦장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쿠키랑 타르트 세트 반반 구매했었고 호두 타르트 하나 먹고 손댄 거 없어서 그거 빼고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답이 없더라”라며 “쿠키만이라도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좀 전에 입금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미쿠키의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 홈페이지는 게시물을 모두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네이버 블로그는 방문객 접근이 제한돼 있고 인스타그램은 페이지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토리는 ‘폐점합니다’라는 글이 공식적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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