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눈 장면 속에 비속어가 담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해당 영상에는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화답하는 순간 “지X하네”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린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을 모욕한 취재진을 ‘엄벌’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원은 이틀만에 총 7만 8000여 명을 돌파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취재진이 KBS 카메라 기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KBS는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로 동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의 소리는 비속어가 아닌 기계 잡음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실제 취재진이 욕설을 했다면 마이크에 더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리설주 여사의 음성과 함께 들려야 하지만 해당 음성이 잡힌 저주파 영역에서는 리 여사의 목소리만 들린다는 주장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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