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의 종류는 콩기름부터,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다양하다. 이들 식용유는 각각 모두 다른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는 온도)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발연점이 낮은 기름들의 영양성분을 함께 섭취하면서, 더욱 감칠맛을 낼 수 있는 건강한 부침, 튀김 요리를 위해 발연점이 높은 식용유와 믹스매치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유에 들기름을10:1 정도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더욱 고소하면서 바삭한 전 요리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주로 유명 부침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마약기름’ 비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나물무침을 할 때는 들기름과 올리브유를 섞어 활용하면 나물의 비타민 흡수율도 높이고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이렇게 섞어쓰면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좋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고, 해바라기유는 오메가6가 풍부하다. 오메가3와 6는 1:4 또는 그 이하의 적절한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일일 권장 에너지의 15-30%는 지방으로 섭취하는 것이 한국영양학회의 권장사항이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