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중국의 보복이다.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대한 보복이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018년 제6호 공고를 통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중 3571개 품목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1636개 품목에는 5%의 관세를 부과한다.
국무원은 이날 성명에어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 자신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부과 명단을 발표하고, 관련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특히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대외무역법'과 '중화인민공화국 수출·입 관세조례' 등 법률과 국제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실탄(bullets)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이번에 추가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면 중국은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제품이 없기 때문에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전략적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