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는 합산 30.54%의 점유율을 기록해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KT IPTV와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제정이 KT그룹에게는 썩 좋은 일만은 아니다. KT가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33%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되지만 한 번에 몸집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블 TV 부문 1위 사업자인 CJ헬로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CJ헬로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IPTV 사업자 가운데 가장 후발주자로 출발해 현재 10.8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두 사업자의 점유율은 23.99%에 달해 KT그룹을 위협하게 된다.
SK텔레콤도 CJ헬로 인수 잠재 후보군으로 꼽히기도 한다.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하면 SK브로드밴드를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6.75%로 키울수도 있다.
다만 KT는 CJ헬로를 인수하게 될 경우 또다시 규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 되 인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강국현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5개에서 3개로 줄어든 것처럼 유료방송사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 입법기관의 움직임에 따라 M&A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