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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ICO 급제동…8월 조달액 16개월來 최저 수준

1분기 평균 조달액 3조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9-12 12:30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던 ICO(신규 가상화폐 공개)의 붐이 최근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던 ICO(신규 가상화폐 공개)의 붐이 최근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신규 가상화폐 공개(ICOI)의붐이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ICO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급등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추락이 전체 가상화폐 시장 둔화로 이어진 후에도 세력 확장세는 계속 이어져왔다. 하지만 8월 접어들면서 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오토노머스 리서치(Autonomou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생 기업의 ICO 조달 금액은 3억2600만달러(약 3672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평균 조달 금액 약 30억달러(약 3조3795억원)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ICO 붐이 시든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원천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보다는 가상화폐의 인기에 편승한 기회주의적 투자 성격을 가진 탓"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결국 기업가치 수익보다는 투기적 성향을 띤 것이 단기 몰락의 요인이다. 실제 ICO에 성공한 기업도 그리 많지 않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6월 말 상반기를 결산하며 "올해 상반기 1000종 이상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7월 2일 기준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가상화폐가 1597종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상화폐의 생존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ICO가 사라질 가능성은 결코 없다. 다만 이러한 배경에서도 ICO에 투자하려 한다면 발행 기업의 배경보다는 가치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절반도 되지 않는 가상화폐 생존율에 승부를 걸기보다는 기업의 잠재역량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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