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로 투옥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은 한국시간 12일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내용의 서한을 노동당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은 지도부 회의를 얼어 룰라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페르난두 아다지 부통령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룰라는 이 서한에서 "우리는 수백만 명의 룰라이고 오늘부터 페르난두 아다지가 수백만 브라질 국민의 룰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는 지난 1월 2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 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12년 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룰라를 대신해 출마하는 노동당의 아다지 후보가 룰라의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할 것인지가 올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