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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美 잭슨홀미팅, ‘박원순發 미친 집값’ 변수(?)

- 미국 “기준금리 3%…올해 두 차례 인상 적절”
- ‘미친집값’, 한은 금리인상 부담 완화로 이어지나

윤정남 기자

기사입력 : 2018-08-24 11:21

윤정남 산업부장
윤정남 산업부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용산에 이어 대규모 강북 개발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박 시장이 '강북 집중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주요 부동산 커뮤니티와 강북권 중개업소 등에 집값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유망투자처 등을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평당 1억원에 달하는 ‘미친 집값’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가 2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 1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박원순發 미친집값’을 주춤하게 할 변수가 등장했다. 미국 잭슨홀미팅(Jackson Hole Meeting)이다.

이는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해마다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잭슨홀미팅의 논의내용은 곧 바로 정책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연준이 곧 시행할 정책이나 금리인상 계획을 먼저 밝혀 시장의 반응을 떠보는 자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 잭슨홀미팅은 23~24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다.

특히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23일 공동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3% 부근으로 올리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 폭은 물론 앞으로 금리인상 스케줄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 인상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정치적인 불만이 있더라도 완전고용과 통화가치 보존이라는 고유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 독립성'을 강조한 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연이어 비판하고 있으나 "정치적 압박에 영향받지 않겠다"는 원칙을 내세워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시장은 잭슨홀미팅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겹쳐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으로 작용할지도 시장의 관심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못하면 결국 한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원죄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마저 실패할 경우 한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금리인상은 정부가 부동산을 잡으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처방이다.

이에 따라 잭슨홀미팅이 '박원순發 미친집값' 현상을 잠시 주춤시키는 '진정제'가 될 지 아니면 '미친집값'을 잡는 '치료제'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윤정남 기자 y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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