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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제주도 가볼 만한 곳2...효명사 ‘천국의 문

전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18-08-20 18:08

효명사 '천국의 문' 사진=제주관광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효명사 '천국의 문' 사진=제주관광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우거진 숲, 얼기설기 엮인 나뭇잎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린다. 그 아래로 드러나는 초록의 이끼들. 숲의 정령이 노니는 파란 카펫이 한라산 중턱, 작은 사찰 효명사 주위 곳곳에 깔려있다.

큰 도로를 벗어나 우거진 숲 속에 자리한 효명사 산신각을 지나 법당 옆길 계단을 내려가면 푸른 이끼가 덮인 아치형 문을 만날 수 있다.
돌계단부터 문 주위까지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문을 넘어서면 이곳이 현실일까, 천국일까 묘한 분위기가 밀려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문을 ‘천국의 문 또는 이끼문’이라 부른다.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장소.

뿐만 아니라 효명사 마당 작은 연못과 산책로 주변 계곡이 아기자기해 숨은 한라산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현실인 듯 천국인 듯, 나인 듯 내가 아닌 듯. 묘하고 신비로운 경험이 효명사, 그 곳에 있다.

▪ 위치 : 효명사 :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815-41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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