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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사절단, 미국서 자동차 232조 아웃리치 '총력'

오소영 기자

기사입력 : 2018-07-22 23:27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을 만나 자동차 232조 관련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산업부.이미지 확대보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을 만나 자동차 232조 관련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산업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표로 한 민관합동 사절단이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관세 부과국 제외를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펼쳤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관합동 사절단은 지난 18∼20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다. 사절단은 산업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 본부장은 래리 커들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믹 멀베이니 예산국장 등 백악관의 통상 관련 핵심인사, 주요 상·하원 의원, 싱크탱크 연구원 등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안보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자동차 232조 조치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한미가 FTA 개정을 통해 자동차 분야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해 이미 상호 자동차 관세가 0%라는 점, 대미 투자로 미국 경제에 기여한 점을 설명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우리 입장에 대체로 공감을 표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자동차산업의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고려하면 232조 조치가 미국 경제와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 우리 입장도 전달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처럼 관세 면제를 받은 국가도 품목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민간 부문에선 무역협회가 미국 정부와 싱크탱크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관련 협회와 단체를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공장이 있는 조지아와 앨라배마주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 대상 모두 232조 조치에 대한 반대와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조지아와 앨라배마주 의원들은 조치가 부과되지 않도록 백악관과 상무부 주요 인사들을 지속해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범정부·민관 합동 대응을 계속하고 철강 232조 품목 예외 인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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