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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vs 우버, 일본서 두 번째 격돌…최후 승자는?

디디추싱 주요 도시 공략 vs 우버 아와지서 라이딩 사업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7-20 14:24

올가을 중국의 디디추싱과 미국의 우버가 2년 만에 전장을 일본으로 옮겨 한바탕 일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올가을 중국의 디디추싱과 미국의 우버가 2년 만에 전장을 일본으로 옮겨 한바탕 일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올가을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Didi Chuxing)과 미국의 우버(Uber)가 2년 만에 전장을 일본으로 옮겨 일전을 치른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배차 서비스 대기업 디디추싱과 함께 일본에서 택시 배차 플랫폼을 올해 가을부터 시작한다고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오사카를 시작으로 교토, 후쿠오카, 오키나와, 도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측은 이 시험 서비스를 통해 일본의 기존 택시 운영자들과 승객들을 연결시킬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기초 작업은 이미 끝난 상태다. 지난 6월 소프트뱅크와 디디추싱은 50%씩 출자해 '디디 모빌리티 재팬(DiDi Mobility Japan)'을 설립했다. 배차 서비스에 디디추싱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플랫폼은 모든 택시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앞서 우버는 두 달 전 오사카 근처의 작은 섬인 아와지(Awaji)에서 택시를 이용한 라이딩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2년 전 중국 시장 진출 3년 만에 토종 기업 디디추싱의 아성에 못 이겨 철수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디디추싱과 우버의 격돌은 중국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다. 중국에서 펼쳐진 1라운드는 우버의 참패로 끝났지만, 전장을 일본으로 옮긴 이상 우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동남아시아 사업 부문을 싱가포르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에 넘기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고급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와 고품질 택시 서비스로 일본의 온라인 택시 시장은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는 일본의 택시 회사가 택시 서비스를 더욱 최적화하고 승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기업들이 프리랜서 드라이버를 고용해 운영하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유 서비스는 반드시 면허를 소지한 택시 회사에 의해 제공된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주 열린 자사 연례 행사에서 "일본에서는 합법적인 공유 사업이 금지되어 있다. 아직도 그런 바보같은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정부 규정을 비판했다.

디디추싱과 우버 양측 모두에 투자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로서는 현재까지 철저히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향후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시점에서 승자를 향해 미소를 지을 것은 자명하다. 디디추싱과 우버의 2라운드 격돌이 어떻게 판가름 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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