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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월드컵 최대 승자는 '애플'?…비용 한푼 안 들이고 마케팅 효과 '톡톡'

FIFA 공식 '월드컵 스폰서', 스폰서 비용 4년간 1억달러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7-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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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에서 애플은 스폰서 비용을 한푼도 지불하지 않고 에어팟과 비츠를 통해 애플 브랜드를 파는 데 성공했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16일(한국 시간) 새벽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FIFA 러시아월드컵 2018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을 후원 기업들의 광고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승전에 오른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모두 나이키 유니폼을 입어 상업 우승자는 나이키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번 비즈니스 월드컵에서 상업적인 측면에서 진정한 승자는 애플(Apple)로 드러났다.

월드컵은 올림픽을 누르고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지위를 이미 확립했고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월드컵 경기의 스폰서 기업들은 브랜드 노출에 대해 그에 걸맞게 값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특히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16억달러(약 1조7966억원)의 마케팅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대 자금이 움직이는 월드컵에서는 스폰서에 대해 매우 엄격하며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이 월드컵에 편승한 캠페인을 하는 것에 대해 FIFA는 날카로운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월드컵 출전국 대표 선수는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의 로고가 그려진 옷이나 액세서리 착용을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매복 마케팅)이란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만약 착용하는 경우에도 로고 등을 가려 해당 기업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의 이어폰 '에어팟(AirPods)'만은 관련 규정이 없는 이유로 FIFA가 규제하지 못했다. 에어팟의 형상이 워낙 독특해 별도의 로고 등이 노출되지 않아도 한눈에 에어팟을 판별할 수 있는 디자인의 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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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 율리안 드락슬러가 러시아로 떠날 때의 모습에서 귀에 꽂힌 에어팟을 볼 수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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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을 앞두고 훈련에 참여한 잉글랜드 대표 제시 린가드도 에어팟을 귀에 착용하고 나타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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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무것도 장착하지 않았지만, 그의 앞에 선 팀 멤버는 에어팟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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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일으킨 브라질 대표 네이마르의 귀에도 역시 아이팟이 보인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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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대신 애플 산하의 비츠(Beats)를 좋아하는 선수도 많았다. 벨기에의 스트라이커인 로멜루 루카쿠가 착용한 붉은 비츠 헤드폰은 로고를 감추기 위해 검은 테이프를 발랐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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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쉬포드도 비츠 로고를 가린 비츠 헤드폰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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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인 라이오넬 메시는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팀은 비츠와 에어팟을 끼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사진=로이터/뉴스1

월드컵 출전국은 자국 대표팀과 상대팀의 모습이 연일 방송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FIFA 공식 '월드컵 스폰서' 비용은 4년간 1억달러(약 1123억원)에 달한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은 스폰서 비용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고 에어팟과 비츠를 통해 애플 브랜드를 파는 데 성공했다. 애플이 비즈니스 월드컵의 진정한 승자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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