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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재개 시점은?…증권가 ‘미중 무역전쟁 vs 환율’ 복병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8-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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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금리인상 이후 다섯번 연속 금리동결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금리와의 차이는 0.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리를 올리기에 수출 등 경기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게 배경이다.

먼저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

단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주가와 장기시장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상당폭 하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나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내었다.

증권가는 이번 금통위의 뷰를 놓고 기준금리인상 시점이 4분기로 늦춰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양호한 경기 흐름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한은의 기준금리 정상화는 상당히 점진적으로 진행되겠다”며. “다양한 요인이 상존 중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재료는 미국發 무역전쟁이다. 수출 중심의 개방형 경제 구조를 지닌 한국의 입장에서는 성장 동력에 상당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재개 시점은 4분기로 수정 전망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여건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국내 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2회(0.5%p) 가량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내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 폭은 최대 1.00%p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4분기 1회(0.25%p) 가량의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예상보다 매파적 성향을 보였지만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그 파급력을 고려할 때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다”며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은 미/중 무역분쟁 진행 경과에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낮고 9월에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인상 시점은 4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기존의 전망대로 8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연준 점도표상의 계획(연내 2번 추가 금리인상)이 현실화되고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금리차이는 100bp까지 벌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외국인 자금유출 현상이 심각해질 경우 원달러환율의 추가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8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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