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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STX프랑스, 佛 국영조선소 된다

-오는 10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매각 예정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기사입력 : 2018-07-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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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TX조선해양의 손자 회사인 STX프랑스가 모기업인 STX조선의 지분이 매각되면서 공식적으로 프랑스 국영조선소가 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주식 보유기관(APE)은 최근 한국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지분 66%를 약 8000만유로(약 1050억원)에 매입했다.

오는 10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최종 인수하기 전까지는 일시적으로 국영체제로 운영된다.

모기업인 STX조선해양이 판매를 결정한 뒤 STX프랑스는 새 인수자를 기다려오던 중 이탈리아의 조선사 핀칸티에리가 유일한 인수자로 나서 프랑스 정부와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부 간 지분 갈등이 있긴 했지만 지난 2월 협상이 타결됐다.

양국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제안대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와 프랑스 정부 간 지분은 50 대 50.
핀칸티에리는 STX프랑스 지분 50%를 5970만유로에 매입하기로 했다.

STX프랑스의 나머지 지분 50% 가운데 34.34%는 프랑스 정부가, 10%는 프랑스 군함 제조업체인 나발그룹이 보유하고 2.4%는 STX프랑스 노동자, 3.26%는 현지 납품업체 소유다.

프랑스 정부는 또 핀칸티에리의 경영권을 원활하게 보장하기 위해 소유 지분의 1%를 약 12년간 핀칸티에리에 대여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토록 STX프랑스 지분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군사적 이익과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STX프랑스는 핀칸티에리, 독일 메이어베르프트와 함께 글로벌 3대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로 꼽힌다. 프랑스에서는 유일하게 항공모함, 전함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조선소다.

STX프랑스 경영권을 내어주지 않음으로써 항공모함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대형 선체를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천 개의 일자리도 확보할 수 있다.

STX프랑스는 지난 2006년 프랑스 알스톰이 STX조선에 지분을 매각하며 편입됐다. 이후 2008년 프랑스 정부가 33.34%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STX조선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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