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닫기

두바이, 만성 물 부족 딛고 세계 최대 '수직농장' 건설

하루 최대 2.7톤 신선 채소 제공…2019년 연말 수확 가능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7-12 13:44

공유 2
center
두바이에 세계 최대의 수직 농장이 들어선다. 수직 농장은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자료=크롭원 홀딩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만성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작물 성장이 가능한 '수직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UAE를 형성하는 에미리트 중 하나인 두바이가 13만평방피트(약 1만2000㎡)의 광대한 토지를 사용해 세계 최대의 '수직 농장'을 건설한다.

수직 농장을 건설할 회사는 농업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크롭원 홀딩스(Crop One Holdings)와 공항 식사와 기내식 요리 등을 다루는 에미리트 플라잇 케이터링(Emirates Flight Catering)의 합작사다. 양사는 4000만달러(약 451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11월부터 수직 농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두바이 현지 언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enter
수직 농장은 실내에서 야채를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절을 신경쓰지 않고 연중무휴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자료=크롭원 홀딩스


크롭원은 수직 농장의 장점에 대해 "조명으로 LED와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야외 농장에 비해 물 사용량이 매우 적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에서 야채를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절에 신경쓰지 않고 연중무휴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직 농장은 실외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보다 물을 99%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전력의 전부를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충당하는 것이 어려워 전력의 일부는 공공 전력을 끌어올 예정이다.

네덜란드 와닝겐 대학(Wageningen University)에서 원예학을 연구하고 있는 레오 마르셀리스(Leo Marcelis) 교수는 "수직 농장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방법에 관한 연구가 많아 조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두바이 수직 농장을 모두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두바이의 수직 농장에서 재배된 야채를 수확 할 수 있는 시기는 2019년 12월께다. 수확이 시작되면 하루 최대 약 2.7t의 신선한 채소가 공항 라운지와 기내식의 재료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많이 본 중동 뉴스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