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 세관국이 복잡한 통관 절차를 해소한다. 통관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 활동을 지원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 세관국은 코트라 및 코참베트남과 함께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150곳이 참여해 수출입 통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기업들은 수입 세금과 수출 통관 검사 등 약 30개의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집중적으로 제기된 문제는 복잡한 통관절차였다. 기업들은 수출입 통관 서류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관국은 수출 통관 시간을 현행 108시간에서 70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수입 통관에 있어서도 소요 시간을 138시간에서 90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통관 절차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검사는 하지 않도록 한다. 관세국은 전문 검사 종류를 전부 검토하고 검사 비중을 15%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윤주영 코트라 호치민무역관장은 “한국 기업 5600곳이 현지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은 베트남 연간 수출의 35%를 담당한다”며 “베트남과 한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세관 당국이 현지 기업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