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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김형수 기자] 불매운동에 롯데백화점은 "해삼이요?" 태권도맘충 리스크 대응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

기사입력 : 2018-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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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형수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해심이요?”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태권도 맘충’으로 논란이 된 해심 제품을 파는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지만 정작 롯데백화점은 모른다는 투였다. 심지어 롯데백화점측은 먹는 '해삼'을 묻는거냐고 반문했다.

해심은 건어물 선물셋트 따위를 파는 회사다.

한 네티즌이 지난 8일 저녁 7시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탐나 해심 롯데백화점 납품시작한 듯’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후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그는 "월요일(9일)에 백화점에 전화해서 클레임 걸어봐야겠다"며 ‘해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엘롯데의 모바일 화면을 캡쳐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글의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처도 불매 가즈아’, ‘롯데에 전화해서 롯데백화점도 불매해야겠다고 애기하자’는 등 해심제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로 판매처인 롯데백화점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불매하자고 주장하는 댓글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태권도 맘충’ 사건은 한 여성이 이번달 초 태권도 학원 차량이 난폭운전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태권도 학원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여성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드러났다. 그 뒤 이 여성이 해심의 직원이라고 알려지며 ‘해심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롯데백화점은 9일 오전 10시경 해심과 논의해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태권도 맘충' 불똥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런데 해심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지 2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롯데백화점 관련부서는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판매 중지를 결정한 담당 부서와 홍보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다. 밖에선 불매운동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 ‘해심이요?’라고 되물은 배경이다.

해심 제품은 판매를 중단했지만 네티즌이 올린 롯데백화점 불매 글은 9일 오전 11시40분 당시 6만3000여번 조회됐고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이 롯데를 비난하는 글이다. 굳이 이렇게 욕을 먹지 않더라도 롯데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대국민 여론이 싸늘한 상태다. 신동빈 회장이 구속 수감돼 있는 상태에서 롯데는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내부결속을 다지며,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모든 행동에 조심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만 그런 분위기를 깨고 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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