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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잡지산업의 황제 헨리 루스(Henry Luce)… 글로벌 뉴스 원조 타임 (Time Inc) 창간, 연세대 루스 채플의 기원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기사입력 : 2018-07-12 16:13

[글로벌 CEO] 잡지산업의 황제 헨리 루스(Henry Luce)…  글로벌 뉴스 원조 타임 (Time Inc) 창간, 연세대 루스 채플의 기원
[글로벌 CEO] 잡지산업의 황제 헨리 루스(Henry Luce)… 글로벌 뉴스 원조 타임 (Time Inc) 창간, 연세대 루스 채플의 기원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이 세상에서 글로벌 뉴스로 가장 성공한 잡지를 꼽으라면 단연 타임일 것이다.

타임은 워너사와 합병으로 지금은 타임워너사에 속해 있다.
타임 잡지를 만든 이는 세계 언론사를 통틀어 영원한 잡지의 왕으로 불리는 헨리 루스다.

루스는 1898년 중국 산둥성(山東省) 텅저우(滕州)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미국 장로교 목사였다. 중국 선교활동 중 현지에서 낳은 아들이 바로 헨리 루스다.

중국 내 유명한 선교사 자녀 학교인 체푸 스쿨(芝罘學校)을 다니면서 동양과 서양을 함께 공부했다.
만 12세 때 한국에 잠시 들어온 적이 있다.

1900년 중국에서 의화단 난이 일어나 외국인과 기독교도들을 학살할 때 배편으로 인천을 거쳐 서울로 들어왔던 것.

미국·영국 등 서방 8개국이 연합으로 군대를 보내 그 난을 진압했다.

이듬해 서태후로부터 항복을 받아내 이른바 베이징 의정서를 체결할 때까지 서울에 숨어 살았다.

15세가 되던 1913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동부의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하치키스(Hotcikiss)고교에 진학했다.
거기서 학교신문 기자를 했다. 언론과의 첫 접촉이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훗날 큰 언론인으로 성장한다.

한평생 동지로 같이 언론사업을 했던 브리던 해든(Hadden)도 바로 이 고교시절에 만났다.

당시 해든은 학교신문 편집장이었다. 루스는 그 밑에서 부편집장을 했다.

루스와 해든은 졸업과 동시에 나란히 명문 예일대에 진학했다.

둘은 예일대에서도 학교신문사에 들어갔다.

그 신문의 이름이 예일 데일리뉴스다. 이곳에서 해든은 대표 겸 이사회 의장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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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잡지산업의 황제 헨리 루스(Henry Luce)… 글로벌 뉴스 원조 타임 (Time Inc) 창간, 연세대 루스 채플의 기원


그 아래 편집 총괄전무는 루스였다.

루스는 또 예일대의 유명한 동아리인 백골단 멤버로도 활약했다.

이 백골단은 훗날 조지 부시 대통령의 가입 사실이 알려져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던 동아리다.

둘은 예일대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졸업식 때 교수들로부터 가장 총명한 학생으로 뽑혔다. 그 포상으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1년간 공부를 했다. 그런 다음 루스는 시카고 데일리에, 해든은 볼티모어 선 지에 각각 수습기자로 입사했다.

그후 루스가 볼티모어 선으로 옮겨 둘은 다시 한 직장 동료가 됐다.

23세가 되던 1922년 둘은 회사를 그만뒀다.

월급쟁이 기자로는 꿈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아예 언론사를 차리기로 한 것이다.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8만6000달러를 모았다. 그 돈으로 잡지사를 차렸다.

이때 창업한 회사가 그 유명한 타임(Time Inc.)이다. 창업 주역인 둘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해마다 번갈아가며 맡았다.

창간호는 1923년 3월3일 나왔다.

타임지는 미국 언론사상 처음으로 해외 뉴스를 다뤘다.

글로벌 뉴스의 원조가 바로 미국 타임이다.

미국인들의 시야와 무대를 전 세계로 확대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타임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원동력이 된다.

타임이라는 제호는 시간 절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금만 짬을 내요-요약 뉴스입니다” 라는 뜻의 “Take a time-it's brief”에서 Time이라는 단어를 추출하여 제호로 삼은 것이다.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발행 5년 만에 발행부수 50만을 넘어섰다. 전 언론을 통틀어 사상 최대 부수였다.

타임은 지금도 단일 매체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350만부의 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창업주였던 해든이 1929년 심장마비로 급사한다.

그때부터 타임은 사실상 루스가 혼자 이끌었다. 잇달아 여러 잡지를 창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1931년에 창간한 ‘포천’과 1936년에 시작한 ‘라이프’ 그리고 1954년에 만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유명하다. 그중 포천은 딱딱한 경제기사를 쉽게 풀어 써 경제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세계 기업의 서열을 따지는 포천 500도 루스의 아이디어다.

라이프지는 현장 사진으로 정평이 높다. 특히 한국전과 베트남전의 생생한 전쟁 상황을 사진으로 담아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300여 개의 잡지를 만들어내면서 영원한 잡지왕으로서의 업적을 쌓아나갔다.

1967년 68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둘째 부인인 클레어 루스는 그가 남긴 당시 1억달러의 타임지 주식 지분으로 루스재단을 만들었다.

주로 기독교 선교를 지원하는 재단이다.

지금 연세대학 신촌 캠퍼스 안에 있는 루스 채플이 바로 이 재단의 기부로 지은 것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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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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