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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결말 박형식, 2년 수감 후 출소 장동건과 재회 열린 결말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6-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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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종영한 KBS2수목드라마 '슈츠' 마지막회에서는 자수한 고연우(박형식 분)가 변호사법 위반으로 2년 동안 수감생활을 마친 후 최강석(장동건 분)과 재회하는 열린 결말을 맞았다.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지난 14일 종영한 KBS2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츨 김진우·권영일) 마지막회에서는 자수한 고연우(박형식 분)가 변호사법 위반으로 2년 동안 수감생활을 마친 후 최강석(장동건 분)과 재회하는 열린 결말을 맞았다.

이날 고연우는 자수 하기에 앞서 강&함과 김&조 합병이 함기택(김영호 분)의 함정이었음을 파악해 최강석에게 보고했다.

함대표는 막대한 자금난에 빠진 김대표(김선경 분)를 부추겨 강&함 합병 안을 제시했던 것. 합병 서류에 사인하는 순간 김&조의 부채를 강&함이 고스란히 떠 안아야 할 상황이었음을 파악한 고연우는 함대표가 교묘하게 숨겨 놓은 김&조 재정부실 누락 부분을 찾아내 최강석에게 건넸다.

이에 최강석은 강&함 시니어들에게 "김&조의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우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된다"며 합병 반대를 선언했다. 강대표(진희경 분)는 그제서야 함기택이 노린게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자수하기 전 고연우는 할머니 조여사(예수정 분)를 찾아가 작별인사를 했다. "2~3년 공부하러 떠난다"는 거짓말을 한 고연우에게 조여사는 "지금이라도 엉킨 것을 풀고 다시 시작하라"고 위로했고 그것이 두 사람의 마지막 인사였다.

강&함 시니어들 앞에서 합병 반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한 최강석은 "고연우는 변호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강석은 "고연우는 변호사 일을 잘했다고 볼 수도 없다. 의뢰인과 심지어 상대방 사정을 봐주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를 두 번이나 구한 것도 고연우였다"며 강&함을 대표해서 고연우의 변호를 맡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 시각 고연우는 강&함 신분증을 한강에 던졌다. 표결에 붙인 결과 압도적인 다수의 동의로 최강석이 고연우를 변호하게 됐다. 강대표는 고연우를 뽑은 최강석에게 "최변이 뿌린 일이니까 최변이 맡아"라고 지시했다.

다음날 고연우가 자수하러 가자 검사(임강성 분)는 이미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고연우가 법조문을 조목조목 들이대자 검사는 "가짜 변호사 주제에, 사기나 치고 다니는 주제에 어디서 까불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자 고연우가 "검사님은 제가 가짜라는 거 법정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고연우는 몇 년 전 자신이 사법시험을 대리로 쳤던 것을 끄집어내 "가짜 변호사를 가짜 검사가 수사하느냐?"고 검사의 말 못할 비밀을 찔렀다. 연우가 당시 수험번호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내자 검사는 그야말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검사는 "최강석이 널 꽂아줬다고 증언하면 집행유예를 시키겠다"라며 고연우를 구슬렀다. 연우가 "그러면 최강석 변호사님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실형도 가능하겠다"고 대답하며 검사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순간 채근석(최귀화 분)이 변호사로 들어왔다. 채근석은 검사에게 "48시간 이후에 데리고 나간다"고 선언하며 최강석을 찾는 고연우에게 "이틀만 조용히 있다 나가자"고 말했다.

그 시각 최강석은 세상을 떠난 조여사를 수습하러 병원에 가 있었다. 최강석이 고연우 대신 빈소를 지켰고 김지나(고성희 분), 홍다함(채정안 분) 등이 조문을 왔다.

48시간 후 경찰서를 나온 고연우 팔에 최강석이 상주 표시를 달아줬다. '할머니 퇴원하면 우리 같이 살 집'이라며 사진을 보여줬던 때를 떠올린 고연우는 조여사 영정 앞에서 오열했다. 이어 고연우는 최강석에게 "감사합니다. 변호사님. 저의 할머니를 모셔주셔서"라며 인사했다.

한편, 강대표는 김&조 김대표에게 정식으로 합병을 거절했다. 김대표는 김지나의 엄마로 밝혀져 반전캐릭터로 등극했다. 지나는 사무실로 찾아온 엄마 김대표를 보고 자금난을 걱정했다. 이에 김대표는 "견딜만 하다"며 "니 걱정이나 해"라고 딸을 걱정했다. 그러자 지나가 용기를 내 "내일 점심 먹자"고 답했다.

김문희(손나은 분) 변호사는 최강석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강&함을 떠났다. 떠나기 전 김문희는 "고연우 왜 선택하신 거죠?"라고 물었다. "김변이랑 달라서"라는 최강석은 "김변도 스스로 판단해서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한 번 해 봐"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강석은 경찰서로 다시 돌아가는 고연우에게 그 때 선택에 대해 묻자 연우는 "역시나 위험하고 잘못된 기회였다"고 답했다. "왜 그런 선택을 한 거냐?"라고 최강석이 거듭 질문하자 고연우는 "태어나서 한 번쯤 뽐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최강석은 "걱정마. 내가 너 변론할거고 너 절대 감옥 가게 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고연우는 "목적지에서는 추락하지 않게 해 달라"며 "회사나 변호사님께 피해 안 가게 하겠다"고 답했다.

고연우는 자신이 대리 시험을 쳐서 사법시험이 합격한 가짜(?) 검사에게 "서로의 약점을 넘보지 말자"며 "최강석 변호사는 건드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함은 최강석이 함대표를 대신해 대표직을 맡아 '최&강'으로 법무법인 이름이 바뀌었다. 채근석은 "우리 최&강은 어떤 소송이든 이기는 소송만 생각한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대표는 출국을 앞둔 함대표에게 "당신 목적지는 LA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고연우 재판에 가는 최강석, 강대표, 채근석, 홍다함 등을 본 김지나는 괴로워했다. 책을 펴 든 지나는 '진도 여기까지 나갔으면 알죠? 내가 엄청 좋아하는 거'라는 고연우 메모를 보고 울다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정에 선 검사는 "고연우를 징역 3년에 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강석은 "피고인 본인의 최후 진술로 변론을 대신 한다"고 말했다.

최후 변론을 하게 된 고연우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 선처를 바라지는 않겠다. 살면서 어디로 가야할 때가 모른 때가 참 많았다. 그럴 때마다 잘 못된 선택을 했다. 지금 여기 있는 것도 잘못된 선택이지 잘못된 기회 때문은 절대 아니다. 할머니는 얽힌 게 있으면 다시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이 자리가 엉킨 걸 풀고 다시 하는 진짜 기회인 것 같다"고 진술했다.

판사는 "사기죄와 변호사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은 이 법정을 통해 변호사 시험을 봐서 변호사 자격을 얻은 사람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 왔다. 그러나 피고인이 변호사로서 훌륭한 일을 해왔다 하더라고 변호사를 사칭한 것은 합리화할 수 없다.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고연우는 자신을 접견 온 최강석에게 "저를 왜 선택하셨어요?"라고 물었다. 고연우는 "어젯밤 꿈을 꿨는데 변호사님이 절 찾아왔더라. 날 왜 선택했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회사를 지키려면 내 옆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 넌 다르더라. 사건보다는 피해자의 심정을 보더라"라고 대답한 최강석은 "니 방식 난 여전히 별로야"라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명령에도 비굴하게 복종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아픔을 볼 줄 아는 사람. 길들여지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저항하는 사람. 그 사람을 끝까지 지켜주면 회사가 무너지지 않겠다 싶었다"며 최강석은 "내가 사람을 읽는 능력이 있다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자뻑했다.

이어 최강석은 카드를 쫙 늘어놓으며 "승부를 위해 단 한 장의 카드를 고른다면?"이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고연우는 "사람들이 싫어한다"며 "다른 사람의 카드가 아니라 그걸 쥐고 흔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말미에 출소한 고연우를 최강석이 마중 나왔다. 골드 휴대폰을 건넨 최강석의 주먹을 고연우가 내리 누르며 웃었다. "우리 어디로 가요?"라는 고연우에게 최강석은 ""글쎄라고 답했다. '당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건 우연이 아니라 선택이다'라는 멘트가 흘렀고 고연우가 최강석의 차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박형식은 괴물같은 암기력을 이용해 비록 가짜 변호사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보듬으려 한 고연우 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장동건은 냉혹하게 승부를 걸어 매번 승리하는 전설의 변호사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마음이 흐르고 있는 최강석 역으로 또 한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김성은 기자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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