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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페탈루마高, 졸업생 대표의 성폭행 피해 폭로 순간 "마이크 off"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기사입력 : 2018-06-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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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페탈루마 고등학교. 성적 우수자가 졸업생 대표로 나서 연설하는 도중 학교 성폭력 실태를 알리려는 순간 학교 당국이 마이크를 끈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6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페탈루마 고등학교 졸업식장. 우수한 성적을 올린 루블 사이주(17)가 졸업생 대표로 선발돼 연설을 했다. 그녀는 졸업생 대표연설에서 자신이 학교에서 당한 캠퍼스 성폭력을 폭로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사이주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는 순간 학교 당국은 마이크를 꺼버려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마이크가 꺼지는 순간 "아연 실색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사이주는 마이크가 꺼진 후에도 꿋꿋하게 연설을 계속했고, 동급생들은 기립해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게 하자!"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지난 2017년 가을 캠퍼스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 사건을 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사이주는 설명했다.

당연히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은 처벌되지 않았고 이날 졸업식에도 참석했다.

루블 사이주는 학교 성폭력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자신과 같은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탈루마고는 그녀를 두 번 올렸다. 성폭력을 신고해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졸업식 연설자로 나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목소리도 마이크를 꺼 교육자로서의 학생지도를 포기했다.

학교 당국의 방해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루블 사이주. 그녀는 YouTube에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올렸다. "페탈루마 고등학교는 내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 학교 경영자들은 연설에서 학교를 비판하려고 하는 나를 몇 주에 걸쳐 위협했다. 하지만,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협박에 굴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루블 사이주는 졸업 후 스탠포드대학을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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