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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 분양 또 연기… 1년 반째 제자리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8-05-31 06:00

힐스테이트 신촌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신촌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954에 북아현 1-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신촌’ 분양 일정을 다시 연기했다. 사업은 1년 반 째 제자리다.

현대건설은 6월 1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견본주택을 열고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하려다 분양 승인이 예정대로 나지 않으면서 분양일정을 미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가가 승인되지 않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 조합, HUG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분양 일정이 지연 되면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곧 일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북아현 뉴타운1-1구역 조합은 2016년 6월 구청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착공 승인을 받았으나 그해 하반기 착공 승인 취소를 구청에 요청해 일정을 연기했다.

조합은 올해 3월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를 신청했다.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에는 일반분양가가 기존 계획보다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 책정과 관련한 시공사와 시행자 간 줄다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줄다리기에 HUG가 뛰어들면서 사업 지연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분양 일정의 첫 단계인 견본주택 개관은 분양 승인 이후로 정해진다. 분양 승인이 나지 않으면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들에게 정확한 분양 정보를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분양한 GS건설의 ‘마포 프레스티지자이’는 분양이 승인되지 않은 채 견본주택을 열어 오픈 당일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에게 팜플렛을 나눠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조합 등 시행자는 수익성을 위해 일반분양가를 가급적 높이려는 반면 시공사는 청약 흥행 등을 염두하고 가격을 책정하려 한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HUG의 분양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시공사는 더 눈치가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까다로워진 청약규제에 분양 일정까지 지연되면 소비자들이 자금 조달 등을 계획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청약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동시청약 불가 등 패널티 조항이 많아 청약 계획을 세우는 게 복잡해졌다”면서 “지방선거나 남북경협, 월드컵 등 요인 때문에 분양이 지연되는 경우가 없잖아 있는데 주요 단지 분양 일정이 겹치면 아무래도 선택 폭이 좁아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 입장에서도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 금융 비용 증가 같은 리스크가 있다. 이 비용을 건설사에서 어떻게 메울지에 따라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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