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연출 최준배, 극본 이아람) 7~8회에서는 트라우마로 의식을 잃은 한재이(본명 길낙원, 진기주 분)가 가해자의 아들이자 첫사랑 채도진(본명 윤나무, 장기용 분)을 애타게 찾는 안타까운 장면이 그려진다.
도진이 재이를 의무실에 눕힌 후 경찰대학에서는 채도진의 정체에 대해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생도들은 채도진이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 분) 아들이라며 "그 선배 맞죠? 둘이 무슨 사이일까?"라며 한재이와의 관계를 궁금해한다.
의식을 회복한 재이는 생도들에게 "채도진. 그 사람 어디가면 만날 수 있죠?"라고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연쇄살인범 윤희재 가족과 주변 인물을 취재하던 한지호 기자는 이번에는 채도진을 물고 늘어진다. 한지호는 "한재이씨랑 무슨 사이에요? 맞죠? 두 사람. 9년 전 그날 밤 그곳에 함께 있던 두 아이"라며 채도진을 추궁한다.
떠나는 재이를 본 도진은 '낙원아. 너 지금도 나한테 웃어줄 수 있니?'라며 속으로 생각해 애틋함을 자아낸다.
한재이는 9년 전 크리스마스 무렵 연쇄살인범 윤희재에게 아버지 길성식(박경추 분)과 엄마이자 톱스타 지혜원(박주미 분)이 한꺼번에 희생되는 사고를 당했다.
윤희재는 무슨 이유로 아들 윤나무(아역 남다름)의 여자친구 길낙원 부모인줄 알면서 길성식과 지혜원을 해친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피해자의 딸 한재이와 가해자의 아들 채도진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2회 연속(35분 기준)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