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하와이 주는 22일 빅 아일랜드섬에 있는 지열 발전소를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전력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의 산업활동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증시 다우지수 가상화폐 시세도 동요하고 있다.
빅 아일랜드 동쪽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발전소 쪽으로 접근 함에 따라 대형 사고가 야기될 수 있다고 보고 발전소를 급거 폐쇄한 것이다.
하와이주는 이날 빅 아일랜드섬에 있는 푸나 지열 발전소의 터빈용 가연성 펜탄 6 만 갤런을 안전한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하와이 주는 또 지열 발전소의 지열정(井) 3개도 폐쇄했다.
지열정은 땅속의 열을 끌어 올리기 위해 땅속에 깊이 1800∼2400m에 판 구덩이이다. 여기서 나오는 열로 물을 데우고 그 뜨거운 물과 증기로 터빈을 돌리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푸나 지열 발전소는 하와이 섬 전력의 25%를 공급해 왔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와 주변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이 용암이 지열발전소에서 230∼270m 떨어진 지점에서 정체돼 있는 상태이다.
용암이 좀더 올라오면 발전소를 덮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