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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 5·18에 외친 "조양호 OUT"

-18일 저녁 세종로공원에서 3차 촛불집회
-대한항공 서소문 지점까지 행진 이어가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기사입력 : 2018-05-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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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3차 가면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가졌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3차 가면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사회는 변영주 감독과 객실승무원인 닉네임 ‘무소유’ 씨가 맡았다.

변영주 감독은 “오늘 용감한 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총수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지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다. (직원에게 갑질한) 총수 일가를 퇴진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사측에서 채증하기 위해 나왔을 것”이라며 “채증에 겁먹지 말라. 시민들이 함께 갑질 근절을 지켜줄 것이다. 그리고 채증을 위해 나온 사측도 함께 집회에 참여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1·2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가이포크스(일명 벤데타)가면이나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쓰고 참여했다.

집회를 주관한 직원연대는 지난 1회 때부터 사측의 채증을 막기 위해 가면 등으로 신분을 숨기고 대한항공 유니폼이나 대한항공 직원임을 인증할 수 있는 사원증은 패용하되, 사진 얼굴과 이름은 가려달라고 권장하고 있다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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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3차 가면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조 MC에 나선 SNS 아이디 '무소유' 씨는 “5.18 정신과 우리 집회가 비슷하다고 본다”면서 “우리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인권이 있다 5.18 정신을 본받아 우리 인권을 지켜내자”고 주장했다.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SNS 아이디 ‘킬러조’는 "조양호 총수 일가는 폭행, 밀수, 출입국관리법위반, 조세포탈 등 온갖 나쁜 짓은 다했다. 그렇게 부당이익으로 돈을 벌면서 정작 휴가비나 생필품은 회삿돈으로 써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원을 위해서는 10원 한 푼을 안썼다. A4용지 한 장도 함부로 못쓰게 했다”고 총수일가의 갑질을 지적했다.

SNS 아이디 '네이비'는 “사측의 채증, 보복이 두려웠지만 나왔다"면서 "우린 머슴이나 노예가 아니라 힘들게 일하는 직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에 제일 쉽게 들어오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 우리가 힘들게 번 돈은 어디로 가고 있냐"면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했다.

사측의 채증이 두려워 음성변조 후에 자유발언에 나선 객실 승무원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등에 집회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 10년 전 입사 당시에도 객실, 정비, 운송은 인력부족이었는데 여전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특히 비용절감이란 문구아래 편의용품과 기내식 품질은 형편없다. 그렇게 아낀 돈은 총수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무원으로써 승객에게 내민 손이 부끄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집회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유발언과 구호제창 외에 직원연대 구성원이 직접 만든 영상을 시청하거나 삼행시 낭독 등의 순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세종로공원에서 시청역 인근 대한항공 서소문 지점까지 “조씨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3차 촛불집회부터 '갑질근절 문화 캠페인'도 진행됐다. 직원연대가 만든 '갑질근절 함께해요! FLY TOGETHER'라는 내용이 담긴 캠페인 도안이 담긴 스티커를 배포해 갑질근절 문화를 조성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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