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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생 생애 첫 직장 ‘택배 배달원’ 인기몰이... 9급 공무원 연봉과 같은 수준에 지원 몰려

올 택배 물량 작년보다 20% 증가 500억건, 배달원 고용도 급증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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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우정국 '포스트 익스프레스' 물류 시설. 자료=우정국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중국 간쑤성에서 개최된 ‘춘계 대규모 인재 초빙회’에서 란저우시의 여러 택배회사가 참석했다. 그런데 정규대학을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이곳에 대거 몰려드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다.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에서는 택배 배달원을 '3D직업'이라고 여겨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생애 첫 직장으로 '택배 배달원'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택배발전지수(CEDI) 보고서(2017)'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내에는 400억건의 택배가 배송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나 증가한 것으로 알리바바와 징둥닷컴과 같은 온라인 업체들의 성장 덕분이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인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에는 택배 물동량만 11억건(2017년 기준)이 쏟아졌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는 중국의 택배 산업을 세계 최대 규모로 끌어올렸으며, 쏟아지는 물량으로 인해 수많은 '택배 배달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광활한 대륙에서의 택배 배달은 그 어느 나라보다 힘들기 때문에 인력 공급은 그리 원활하지 못하다. 결국, 택배 배달원의 임금과 대우는 자연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번 간쑤성 인재 초빙회에 참가한 택배회사들이 제시한 임금은 월 3000~5000위안(약 49만~81만원) 정도다. 이는 중국 9급 공무원 연봉과 같은 수준이다. 일부 회사는 실적에 따른 성과금과 다양한 보험 혜택도 보장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택배 배달원에 관심을 둔 이유는 임금때문만은 아니다. 택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경험을 쌓아 창업에 도전하겠다는 학생도 있으며, 대학에서 이론적인 학습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다양한 사회 경험을 얻기 위해 시도하고 도전해보고 싶어서 지원한 학생도 많았다.

현재 중국의 택배 업무량은 연속 세계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택배 비중도 40%를 초과해 세계 택배업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무려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택배 물량은 2017년보다 20% 증가한 500억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택배 배달원에 대한 고용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택배업의 발전과 동시에 택배 서비스에 대한 대중들의 만족도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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