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인 Selic 금리를 현재의 6.5%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동결쪽을 선택했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상승했으나 2016년 10월부터 경기부양을 기치로 통화 완화정책을 펴 12차례 연속 인하했다.
6.5%는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IMF는 낮은 금리가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권유해왔다.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브라질로서는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금리인상 카드를 빼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경기 부양을 명분으로 추가 인하를 요구해왔다.
브라질 기업들은 물가상승률이 2.76%로 물가 억제 기준선인 4.5%보다 낮다면서 금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브라질이 IMF 권고를 무시하고 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 증시 다우지수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