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증시에 따르면 보다폰은 리버티 글로벌의 지분을 전량 184억유로에 사들이기로 했다. 우리 돈으로 약 24조원 규모다.
그동안에는 미국의 억만장자 존 말론이 이 회사의 지분을 장악해 왔다.
말론 회장은 케이블 TV 부문에서 도박성이 강한 국제 인수·합병을 거듭해 '케이블 카우보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리버티 글로벌의 자산 중 상당 부분을 보다폰에 넘기면서 유럽 대륙에서는 퇴각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폰은 이번 인수로 그동안 T-모바일을 앞세워 유럽 대륙의 주도적 통신업체로 자리를 잡아온 도이체 텔레콤에 도전장을 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