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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쇼크②] '전기차 굴기' 중국 코발트 절반 이상 장악

-중국 정련 코발트 생산량 4만5000t 달해
-중국발 원자재 싹쓸이에 코발트·리튬 '급등'

오소영 기자

기사입력 : 2018-04-24 06:30

간펑리튬이 참여하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사진=간펑리튬. 이미지 확대보기
간펑리튬이 참여하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사진=간펑리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전기차 시대의 도래가 촉발한 원재료 전쟁에서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정련 코발트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리튬 생산업체는 3만t이 넘는 규모의 증설을 추진 중으로 중국이 원자재 가격을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광물업체 코발트27은 중국 전지 업체들과 코발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안토니 밀레스키(Anthony Milewski) 코발트27 CEO는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히진 않았으나 “중국 메이저 전지 업체와 17번의 미팅을 가졌다”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중국 거린메이(GEM)는 지난 3월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거린메이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에 코발트를 공급하는 업체다.

3년간 계약 물량은 총 5만t. 이는 글렌코어의 향후 3년간 예상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코발트 수입국이자 세계 1위 정련 코발트 생산국이다. 한국광물공사 관계자(마상철 과장, 가격분석예측팀)는 “전세계 정련 코발트 생산량은 2016년 기준 9만3899t인데 이중 중국이 4만5000t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 생산도 활발하다.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이자 리튬화학물 제조기업인 간펑리튬은 수산화리튬 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공장을 지었다. 연간 생산량 1만7500t 규모의 탄산리튬 공장도 건설 중이다.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폰용 배터리,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된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연간 100만t을 상회할 전망이다.

원자재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싹쓸이는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2년 사이 2배 이상 폭등했다. 2016년 ㎏당 30달러를 넘지 않던 코발트 가격은 올 1월 77.8달러까지 올랐다. 리튬 가격 또한 2016년 10월 ㎏당 16.8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1월 22달러를 넘어섰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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