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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이스타항공 기내 이벤트팀 “편안함은 기본…즐거움은 덤~”

-이벤트 기획부터 진행, 선물 포장까지 직접 준비
-승객 호응도 높을수록 보람 느껴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기사입력 : 2018-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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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내 이벤트 팀 소속 승무원 장은영 부사무장(12기·댄스팀), 오민지 승무원(13기·레크리에이션팀), 김건우 승무원(16기·레크리에이션팀)(왼쪽부터). 사진=이스타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기내 이벤트 기획부터 진행, 선물 포장까지 직접 준비하고 있어요. 힘들 때도 있지만 승객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쁨과 보람이 더 커요.”

이스타항공에는 아주 특별한 승무원이 있다. 때로는 댄스팀이 돼 승객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때로는 바텐더로 변신해 화려한 칵테일 쇼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인천~방콕 노선 편에서만 만날 수 있다. 끼와 재능을 겸비한 덕에 이스타항공 내 '스타 승무원'으로 통한다.

이스타항공에서 특화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바로 그들, 기내 이벤트팀(E.T)들 소속 승무원 장은영 부사무장(12기·댄스팀), 오민지 승무원(13기·레크리에이션팀), 김건우 승무원(16기·레크리에이션팀)을 만나봤다.

◇ ‘LED 댄스·칵테일 쇼’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최근 항공사마다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도 지난 2013년부터 기내 이벤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기내 이벤트팀에는 △레크리에이션 △댄스 △칵테일 △아트 등 4개팀에 33명의 승무원이 소속돼 있다. 아트팀을 제외한 이벤트팀은 매월 3~4번의 이벤트 비행을 떠나게 된다.

장은영 부사무장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많은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스타항공만의 차별된 이벤트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LED 댄스와 칵테일 서비스는 이스타항공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벤트팀 승무원 구성에 오디션을 볼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타 항공사에 비해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지금은 단골 고객층이 생길 정도로 인기와 명성이 대단하다.

오민지 승무원은 "승객들 호응이 너무 좋다. 이벤트 비행편을 문의해 따로 예약을 하는 승객도 있고, 이벤트 비행 참여 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와서 다시 참여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승객의 호응이 좋다는 건 승무원의 열정이 그만큼 뜨겁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이벤트팀 소속 승무원이 되려면 치열한 경쟁률의 오디션을 거쳐야 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오디션 경쟁률은 5대1을 기록할 정도였다.

장 부사무장은 "파트마다 자신만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며 오디션을 해오고 있다. 잘하지는 않아도 '열정'만 있으면 이벤트팀 소속 승무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승객에게 선보이는 이벤트 시간은 고작 15분에서 20분 남짓이다.

그러나 이 시간을 위해 승무원들은 이벤트 구성부터 진행, 상품 준비까지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오 승무원은 "매월 한 번씩 회의를 한다"면서 “오전엔 이벤트 관련 회의와 (안무)연습 등을 하고 오후엔 주로 소품 준비와 선물 포장을 한다. 비행 나갈 때 쓸 소품과 몇 백개에 달하는 선물 포장을 직접 하다보니 종일해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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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내 이벤트팀 소속 오민지 승무원(13기·레크리에이션팀), 김건우 승무원(16기·레크리에이션팀), 장은영 부사무장(12기·댄스팀)(왼쪽부터). 사진=이스타항공
◇"승객과 즐거운 비행을 위해 자발적 지원"

이들이 이렇게까지 준비하는 이유는 하나다. 오로지 고객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는 것.

김건우 승무원은 “이벤트 비행을 시작한지 7~8개월 된 막내지만 느끼는 보람은 정말 크다”면서 “기내라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승객들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승무원도 마찬가지. 장 부사무장과 오 승무원 또한 “기내에서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승객이 즐거워하고 함께 호응해주면 너무 즐겁다”면서 “특히 고맙다고 인사를 할 때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승객의 열렬한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댄스팀은 이벤트 모습을 녹화해 모니터하는 건 필수고 가수 무대영상을 보고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 또 레크리에이션은 자격증 공부를 따로 할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이외에도 분기마다 프로젝트 형식의 특별한 이벤트를 구성하는 등 이벤트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드리고자 인기 있는 이벤트는 고유 이벤트로 가되 시즌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다”며 “월별, 분기별로 회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 입사 경력도 이벤트 비행 경력도 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들이 이벤트 비행에 나서는 마음 가짐은 한결 같다.

이들은 "이벤트 비행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지만 승객과 즐거운 비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선사한 이벤트가 승객의 여행 일부분에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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