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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 중국 늑대문화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기사입력 : 2018-04-06 09:10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
[기업연구]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이미지 확대보기
[기업연구]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중국 대기업 중 급여가 가장 높은 회사로 화웨이가 꼽혔다. 6일 뉴욕증시와 상하이 증시에 따르면 2017년 기업실적 보고서 상 중국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화웨이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지난해 종업원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1240억200만위안을 지급해 중국 대기업 1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종업원 은18만명으로 1인당 68만8900위안씩 돌아갔다. 1위안당 환율을 170원으로 잡을 때 1억1700만 여원에 상당하는 것이다.

중국 텐센트의 1인당 연봉은 77만8300위안으로 우리 돈 1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연봉이 화웨이보다 더 높지만 종업원 수가 10만명이 안돼 대기업 순위에 들지는 않았다. 회계 장부상 텐센트의 종업원은 4만4796명이다.

화웨이는 통신장비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스마트폰에서도 강세다. 중국 업체로서는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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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구]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화웨이는 런정페이가 창업했다. 런정페이의 중국어 네임은
任正非이다. 중국어 발음으로는 Ren Zhengfei 라고 부른다.
런정페이는
1944년 중국 귀주정의 한 자그마한 산간마을에서 태어났다. 우리로 치면 공업전문대학에 해당하는 충칭 건축공정학원 3학년 때인 1966년 문화혁명이 터지면서 불운이 이어졌다. 교사였던 아버지가 문화혁 와중에 반동분자로 낙인 찍혀 풍비박산이 난 것이다. 아버지의 숙청으로 갈곳이 없어진 런정페이는 대학을 그만두고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군에서 열심히 뛰었으나 아버지가 반동이라는 이유로 공산당 입당이 거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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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구]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1984년 인민해방군의 감군 정책으로 제대했다. 그때 나이 41세였다. 자그만한 전자회사에 입사해 비즈니스 세계에 입문했다. 1988년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으로 가 친구 5명과 2만위안의 자본금으로 화웨이를 세웠다.

화웨이의 첫 제품은 화재 경보기였다. 그러던 중 홍콩에서 전화교환기를 들여와 팔았다. 이 전화교환기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런정페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술을 들여다 직접 전화교환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전화교환기가 대박을 냈다. 화웨이 신화는 전화교환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부터 통신장비에 올인하여 오늘날 통신장비 세계 1위로 우뚝 올라섰다.

화웨이하면 특히 늑대문화로 유명하다. 중국 사람들은 늑대를 어떤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해내는 추진력의 화신으로 보고 있다. 늑대의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환경변화에 가장 질 대처하는 동물이 바로 늑대이. 늑대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은 공동체 의식이다. 늑대는 무리지어 다니면서 놀라운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늑대 무리 앞에서는 사자나 호랑이도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화웨이는 늑대의 단합을 기업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직
원 급여가 많은 것도 이 늑대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런정웨이의 지분은 단 1.4%에 불과하다.
[기업분석]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중국 늑대문화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이미지 확대보기
[기업분석]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중국 늑대문화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중국 늑대 화웨이는 2017년 6036억2100만위안의 매출소득을 올렸다. 1위안당 환율을 170원으로 잡을 때 우리 돈으로 102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5800억원이었다. 화웨이의 매출은 삼성전자의 42.9%에 달한다. 화웨이의 매출외형은 삼성전자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비해 화웨이의 창업 역사가 일천하다는 사실에 비추어 화웨이 성장 속도는 주목할 만히다. 화웨이의 매출은 대부분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서 나온다.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 만으로 놓고 볼 때 화웨이가 훨씬 더 앞서 있다.
[기업분석]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중국 늑대문화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이미지 확대보기
[기업분석]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중국 늑대문화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2017년 중 화웨이의 영업이익은 2381억위안이었다. 우리 돈으로 40조원을 조금 넘어선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5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에서도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기업의 투자경제성을 나타내주는 대표적 지표의 하나인 수익률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102조원어치를 팔아 그중 40조원의 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40%다. 1만원어치를 팔아 4000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영업이익률 40%은 실로 대단한 기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39조원어치를 팔아 53조원의 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률이 22.17%다. 1만원어치 팔아 2217원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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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연구] 통신장비 세계 1위 화웨이(華為)의 도전… 영업이익률 40% 돌파, 삼성전자 위협.


바로 이 투자의 경제성 면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앞선다. 종업원 급여를 엄청나게 주고도 영업이익률에서 삼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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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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