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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관리종목지정 일파만파…바이오주 옥석가리기 재조명

손현지 기자

기사입력 : 2018-03-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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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바이오주들이 또 다시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기대주였던 차바이오텍이 4년 연속 영업손실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타 바이오주 투자자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 지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3일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전일 10.21%나 하락한 데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결산 결과 5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부감사인이 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외부 감사인이 감사기준을 예년보다 대폭 강화하면서 감사 의견을 '한정'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차바이오텍의 관리종목 지정을 통보했다.

차바이오텍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구조조정TF를 구성해 다음주중 회사혁신과 수익개선을 위한 1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의 악재 이후 신라젠과 네이처셀, 바이로메드 등 타 바이오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신라젠과 네이처셀, 바이로메드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신라젠 주가는 전일대비 1만300원(11.47%) 하락한 10만300원을 기록했다.

신라젠은 21일 임상 결과 지연 소문이 돌면서 10%가까이 급락했는데 전일에도 6% 떨어졌다.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의 임상 결과 시점이 늦어진다는 루머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신라젠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미국 중국 무역전쟁우려에 따른 전방위적 증시조정고 겹치며 주가는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네이처셀도 전일보다 3550원(12.52%)나 내린 2만4800원을 기록했다. 네이처셀이 올해 들어 고점을 기록한 지난 16일 종가 6만2200원에 비하면 약 일주일 만에 절반 이하로 급락한 셈이다.

네이처셀 주가는 지난 19일 퇴행성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 20일 일본에서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목적의 줄기세포 기술이 일본에서 상용화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의약품 허가의 개념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다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바이로메드도 바이로메드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만4600원(11.58%)내린 20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번달 중순만해도 25만6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20%나 넘게 빠져 20만원대로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코스닥 바이오 급등세가 일종의 거품이라고 주장한다. 바이오주 투자심리 악화가 확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담보되지 않았던 중소형 바이오들이 주가를 2~3배 부풀려 일종의 투기에 가까운 과열 양상을 보였다"며 "셀트리온 효과로 매출액 100억원에 이익은 마이너스 20~30억원인 회사들이 성장성 만으로 평가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도 "메디톡스와 휴젤, 셀트리온 등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은 급락세를 반복하다가도 결국 반등기조를 찾아갔다"면서 "부실한 기업들은 결국 주가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IT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바이오주에서 차익실현이 일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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