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적외선 조명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 속일 수 있어…심지어 타인으로 가장까지?

중국과 미국 대학 보안 연구원들 논문 제출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03-23 11:21

적외선을 얼굴에 조사하는 것만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속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제출됐다. 자료=아카이브 이미지 확대보기
적외선을 얼굴에 조사하는 것만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속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제출됐다. 자료=아카이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얼굴 인식 시스템은 공항 보안 시스템이나 최신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과 미국 대학의 보안 연구원들에 의해 적외선을 얼굴에 조사(照射)는 것만으로도 얼굴 인식 시스템을 속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제출됐다.

출판전 논문·자료 저장소(preprint server)인 '아카이브(arXiv, arxiv.org)'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적외선을 얼굴에 조사하는 것만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속일 수 있으며, 얼굴 인식 시스템으로 하여금 임의의 인물을 특정할 수도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모자는 고리 뒷면에 적외선을 조사할 수 있는 소형 LED가 부착되어 있다. 자료=아카이브이미지 확대보기
연구팀이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모자는 고리 뒷면에 적외선을 조사할 수 있는 소형 LED가 부착되어 있다. 자료=아카이브
실제 악용 사례로 모자를 쓰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모자는 고리 뒷면에 적외선을 조사할 수 있는 소형 LED가 부착되어 있다. 실험에서 LED로 얼굴에 적외선을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적외선의 조사 위치를 적절히 배치하면 특정 인물로 가장할 수도 있다. 논문에서는 70% 이상의 확률로 특정 인물의 얼굴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판정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적외선의 조사 위치를 적절히 배치하면 특정 인물로 가장할 수도 있다. 자료=아카이브이미지 확대보기
적외선의 조사 위치를 적절히 배치하면 특정 인물로 가장할 수도 있다. 자료=아카이브
즉, 공격자가 얼굴 인식 시스템을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의 얼굴 사진을 입수하게 되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얼굴 인증을 돌파할 수 있도록 세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자에 부착하는 적외선 LED는 극소형화 할 수 있고, 적외선은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경비원 등 가까이 있는 보안원도 인물의 부정행위를 간파하기 어렵다고 전한다.
현재 논문은 심사 중에 있기 때문에, 제시한 결과에 대한 완전한 보장은 할 수 없지만, 단지 적외선을 얼굴에 조사하는 간단한 트릭만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 가능성과 악용 사례가 제시되어 있어, 여전히 "얼굴 인식 시스템에는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