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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점 없는 '인생 브라' 찾기… 유니클로 '와이어리스 브라 컬렉션'을 만났다

임소현 기자

기사입력 : 2018-03-23 08:00

사진=유니클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유니클로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인생 브라’를 만난 여성들이 얼마나 될까. 여성들에게 브래지어는 더운 여름에도, 운동을 할 때도 꼭 착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한 성형외과가 2015년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이 하루 평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시간은 14시간, 응답자 중 60.7%는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로는 24시간, 365일 착용하다보니 자신에게 꼭 맞는 편안한 제품을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성인이 되면서 속옷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에게 맞는 브래지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A사 제품이 다른 브랜드 속옷과는 다르다며 써보라는 말을 들었다. 혹시나 하고 A사 매장에 갔지만 비싼 가격에 망설여졌다. 비싼만큼 뭔가 다르겠지 하며 출혈을 감내하고 속옷을 구매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근무 중 브래지어를 벗어 던지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가슴을 받쳐주는 와이어가 다른 브랜드와 모양이 달라 착용하는데 익숙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이후 그 브래지어에 손이 가지 않았다.
여성이라면 분명 이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가 신축성이 없어 오래 입고 있지 못했다든지, 비싸면 편하지 않을까 싶어 백화점에서 최고가 라인을 샀다가 세탁이 불편하고 아까워 중요한 날에 입으려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브래지어는 일상생활이나 개인적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러던 중 유니클로 ‘와이어리스 브라 뷰티 라이트’를 착용해봤다. 착용하는 순간부터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마이크로 섬유를 사용ㅙ 피부에 부드럽게 닿는 촉감이 기대감을 높였다. 다른 브래지어에는 있는 와이어가 없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했지만 예상과 달리 와이어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다. 컵 아래에 위치한 우레탄 시트가 볼륨을 살려주고, 부드럽고 탄력 있는 언더라인의 넓은 시트가 가슴을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있었다. 와이어리스라는 새로운 형태에 거부감이 있더라도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우레탄 시트가 와이어 못지않게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이 속옷을 착용했지만 밤에 집에 돌아와서야 새 속옷을 입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동안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번도 속옷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오후쯤 어떤 방식으로든 불편함을 느꼈던 터라 놀라웠다. 새벽 일찍 착용해 밤 늦게서야 벗은 만큼 20시간 가까이 착용하고 있었지만 답답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종일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심리스 타입이어서 의상 위로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도 않았다. 봉제선을 최소화해 얇은 겉옷을 입어도 라인이 드러나지 않았고 겨드랑이 살, 등살처럼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보디 라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잡아줬다.
가격은 와이어리스 브라 2만9900원, 울트라 심리스 쇼츠가 7900원이다. 블랙, 베이지 등 베이직한 색상부터 파스텔까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었다. 부담 가지 않는 가격으로 편안한 속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왔다.

최근 맞춤 속옷이 인기를 끄는 등 조금 더 편안하고 자신에게 맞는 브래지어에 지갑을 여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비싸다고 모두 좋은 제품일까. ‘가심비’가 올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능보다 만족도에 중점을 두고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니클로의 ‘와이어리스 브라 컬렉션’이 반가운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기존에 착용하던 브래지어가 불편해하는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 유니클로에 한번쯤 들러봄직하지 않을까 싶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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