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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로이 힐 광산 소송 사실상 승소

-스페인 건설사 청구금액의 4% 배상

김병용 백승재기자

기사입력 : 2018-03-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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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CI
삼성물산이 스페인 건설업체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업체가 애초 요구했던 금액의 4%만 배상하면 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법원은 최근 삼성물산과 스페인 건설사 듀로 펠게라(Duro Felguera) 사이에 벌어진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판결 결과를 보면 삼성물산이 듀로 펠게라에 580만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48억원가량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듀로 펠게라가 청구한 1억4520만 호주달러의 4%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에 업계에서는 듀로 펠게라 측이 요구한 배상액보다 낮아 사실상 삼성물산이 승소했다고 평가힌다.

이번 소송은 삼성물산이 2013년 56억달러에 수주한 로이 힐 광산 프로젝트가 발단이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난관을 만나면서 8720억원의 손실을 보고 손을 뗐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6년 공사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하도급 업체인 듀로 펠게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김병용 백승재기자 ironman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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