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부장급 임원 일부에 대한 교체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목사업부 ▲인사경영지원부 ▲조달본부 ▲기술연구원 ▲품질안전실 수장들이 대거 교체됐으며 각 부문 내 인사들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안긴 모로코 화력발전소와 관련 인사에 관련 문책성 인사는 없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장기 주문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겨 지난해 4분기 실적에 3000억원의 잠재 손실을 반영했다. 이 때문에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4000억원 남짓으로 줄었다. 특히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855억원이었으나, 이번 모로코 건으로 손실 규모는 4225억원으로 급증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