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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긴급 '서바이벌 키트' 수요 급성장…재해는 '점점 더 자주, 더욱 큰 피해' 초래

재해 발생 시 가족이 1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3-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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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긴급 서바이벌 키트'의 카테고리에는 무려 255종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자료=아마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모든 재해에 대비한다면, 코스트코와 아마존을 들여다보자." 2017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가져온 후 미국 사회에서 다양한 긴급 '서바이벌 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탄생한 유행어다.

코스트코와 아마존 사이트에는 한 가족이 며칠에서부터 1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된 서바이벌 키트가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를 구비한 신형 키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예를 들어,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5999.99달러(약 640만원) 키트에는 600개의 통조림이 포함되어 있으며, 4명 가족이 하루 2000칼로리 식사를 12개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가장 저렴한 키트는 999.99달러(약 107만원)로 96개의 통조림을 포함해 하루 1200칼로리에서 12개월 동안 한명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양이다. 키트에는 동결 건조된 브로콜리와 강낭콩, 옥수수, 건조 사과 및 기타 곡류, 단백질 등 최대 30년간 보존 할 수 있는 비상식량도 포함되어 있다.

아마존에서는 1인용 30일분의 식량을 정리한 코펠과 4인 가족이 72시간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정리한 배낭, 그리고 가방형태로 포장된 긴급 식수 등이 판매되고 있다. 구매자는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으며, 수백 건에 달하는 리뷰도 게시되어 있어 서바이벌 상품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아마존의 '긴급 서바이벌 키트'의 카테고리에는 무려 255종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서바이벌 키트를 아마존에서 구매하고 리뷰를 게시한 사람은 '성서에 나올 정도의 긴급 사태'에서부터 '불가피한 좀비 투성이의 세상의 종말이나 태풍, 지진 등 자연 재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긴급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2017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입혔다. 미국에서는 마리아, 하비, 이루마 등 허리케인이 잇따라 강타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헤아릴 수 없는 이재민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8년에 들어서면서 이미 7개의 토네이도와 맹렬한 폭풍우가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10억달러(약 1조675억원)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연재해 빈발은 지구가 새로운 상태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시간이 갈수록 재해는 점점 더 자주, 더욱 큰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아마존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서바이벌 상품에 대한 기대와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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