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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개 사자성어로 풀어낸 '사자성어 삼국지' 나왔다

'삼국지'에 홀딱 빠진 차정식씨 12년 동안 완역 매달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3-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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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나관중과 모종강의 '삼국지'가 국내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삼국지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이색 삼국지가 한 질 더 보태졌다. 바로 3000여 개의 사자성어로 풀어낸 '사자성어 삼국지'(전10권‧진한엠앤비)가 그것이다.

'사자성어 삼국지'는 삼국지의 열성 애독자였던 차정식씨가 숱한 삼국지 판본을 검토하며 성에 차지 않아 12년 전 직접 도전해 완역한 역작이다. '천하대세(天下大勢), 분구필합(分久必合), 합구필분(合久必分)' 즉, 천하의 대세는 나눠져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져 오래되면 반드시 나눠진다는 사자성어로 시작된다.
차정식씨는 "삼국지가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문학성, 무수한 이야기가 끌어가는 힘, 그리고 교훈을 주는 강한 메시지가 나를 삼국지로 끌어들였다"면서 "원문 삼국지에는 사자성어가 많고 웬만한 사자성어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만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삼국지 원문의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꼭 살려야 겠다는 일념에서 '사자성어 삼국지'를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사자성어 삼국지'는 읽는 느낌이 다르다. 기존 삼국지는 가능한 한 한글화했지만 이 책은 고전의 읽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최대한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명과 인명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아래에 주석을 충실하게 달았다. 120회 분으로 된 삼국지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작가 모종강의 평을 덧붙여 이야기들의 의문을 풀어주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한편 역자 차정식씨는 지난해 화가 금협중이 11년에 걸쳐 그린 '원본 그림삼국지'를 공저로 펴냈으며, 삼국지 등장인물 90명과 영웅의 등장배경을 중심으로 한 '넛지 삼국지', 서른일곱번의 전투를 생동감 있게 분석한 '전략 삼국지'를 펴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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