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엄지의 제왕' 269회에서는 '못된 걸음은 병을 부른다. 제대로 걸어야 산다!' 특집으로 성연재 정형외과 전문의와 김지범 정형외과 전문의가 출연해 걷기의 중요성과, 바르게 걷는 법, 무지외반증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성연재 전문의는 "제대로 걷기만 해도 장수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빠르게 걸어도 노인 여성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70%가 낮아진다"고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속보로 평소보다 30분을 더 걷게 되면 기대 수명이 3~4년 더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범 전문의는 "걷기만 해도 병의 90%가 낫는다. 내 두 다리가 의사다"라며 "발은 제 2의 심장이다. 걷기를 통해 발로간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는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또 걷기는 체지방을 감소하고 비만을 개선하며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서재걸 박사는 만보계 없이 하루 만 걸음 걷는 방법으로 "하루 1시간 23분을 걸어야 하고 이때 보폭은 한 보에 약 40~45cm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한 보는 뒷발 앞부분과 앞발 앞부분 사이의 간격을 말한다.
또 건강한 걸음걸이는 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발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걸어야 한다.
한편, 엄지발가락 뼈가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는 무지외반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통증 및 불편감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진료 인원에서 여성이 무려 83.1%로 남성의 5배나 많이 발병했다.
김지범 전문의는 "무지외반증을 하이힐 병이라고도 불린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하이힐을 주로 신기 때문에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의 압력이 커지면서 무지외반증이 나타나기 쉽다"고 밝혔다.
무지외반증에는 굽이 높은 신발은 신지 않아야 하며 치료방법으로는 발가락 스트레칭과 증상에 따라 지속적인 발교정기 착용, 수술 등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김지범 전문의가 소개한 무지외반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발 건강 관리법인 고무줄(머리끈) 운동은 다음과 같다.
▲ 발 건강 지키는 고무줄 운동법
1. 발가락 전체에 고무줄을 끼우고 발가락을 벌려서 10초간 유지한다.
2. 위의 동작을 하루 10~20회 반복한다.
고무줄 운동의 효과는 첫째, 발가락이 휜 방향에서 반대쪽 방향으로 힘이 작용해 교정에 도움을 준다. 둘째, 발가락의 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에 발가락이 옆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해 무지외반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본방송이 진행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