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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여성 등 '파격적' 사외이사 라인업… 돌아선 外人 잡을까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등 다양성 추구한 사외이사 전략…"이례적" 평가

손현지 기자

기사입력 : 2018-02-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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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사외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액면분할 결정 후 줄곧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 요인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만원(1.28%)오른 236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박병국(59)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신화를 이룬 인물로 꼽힌다. 유리시스템즈라는 통신 벤처회사를 창업한 뒤 약 6년 만에 회사를 10억달러에 매각한 이력이 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지명됐지만 '이중국적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김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지냈다. 2010년에는 이화여대 총장직을 맡아 산학협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 또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국내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출신 등 사외이사 구성원을 다양하게 영입한 것은 외국인 주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한 방책이라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한 직후부터 약세를 보여왔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뀐 삼성전자에 매력을 못느끼고 매도행렬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분할 결정 공시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10일간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무려 1조7396억9100만원을 순매도했다.

주가는 설연휴 이후 반등하는 듯 했으나 지난 19일부턴 실적 악재 요인들이 속속 등장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내다팔았다.

이종욱 삼성전자 연구원은 "올해 3·4분기부터 낸드 플래시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보험업법 개정안 모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유주식 매각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점도 주가 약세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2016년부터 계획한 글로벌 기업 출신 영입은 삼성전자로선 이례적인 처사"라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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