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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원·十자형·이형화 새겨진 고령 장기리 암각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62)]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기사입력 : 2018-02-23 08:21

고령 장기리 암각화이미지 확대보기
고령 장기리 암각화
고령 장기리 암각화는 보물 제605호로 지정돼 있다. 대구에서 고령으로 가는 도로변의 금산재(錦山嶺)에서 남으로 뻗은 구릉에 석기 유적지가 있고, 구릉 동쪽 산록의 저지에는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이 바로 이웃의 장기리 알터(卵峴)마을에 바위그림 유적이 있다. 1971년 2월에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예비조사를 하고 4월에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바위그림은 수십 장(丈)의 군암절벽 중 알터마을 입구의 나지막한 암면이 선택되어 조각되어 있다. 암벽 전체의 높이는 지상 약 3m, 옆너비는 6m였는데, 이 중 그림은 높이 약 1.5m, 길이 약 5m에 걸쳐 조각되어 있다. 그림의 내용은 동심원(同心圓)·十자형·이형화(異形畫) 등으로 구분된다.
동심원은 지름이 약 18∼20㎝의 삼중원(三重圓)으로 모두 4개이다. 중앙부에 동심원 하나가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고, 하나는 바위 정상부 가까이 있는데 암면의 파손과 함께 절반부가 파손되었으며, 또 하나는 왼쪽 중간 위에 배치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오른쪽 하부에 그려져 있다.

그리고 십자형은 중앙부 동심원의 오른쪽 약간 아래 있는데, 마멸로 명확하지는 않다. 둘레에는 가로 15㎝, 세로 12㎝의 사각형으로 선이 그려져 있는 것 같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표현방법으로 보아 이는 十자형을 표현한 의장(意匠)으로 추측된다.

또 암면의 곳곳에 사람의 얼굴을 표현한 것 같은 이형화가 그려져 있다. 총 17개로 작은 것은 세로 20㎝, 가로 22㎝, 큰 것은 세로 40㎝, 가로 30㎝에 달한다. 형태는 모두 같은 모양으로 위로는 머리카락을, 좌우로는 수염과 같은 털을 그렸다.

그리고 귀·눈·코·입과 같이 구멍을 팠고, 좌우로 뻗어 올라간 뿔을 표현하여 마치 사람의 얼굴모양, 혹은 짐승얼굴모양과도 같아서 ‘가면(假面)’이라고 부른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사진없는 기자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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