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난다니 말문이 막힌다.”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할 예정인 가운데 천안함 유족과 생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 이상희 아버지 이성우 씨(58)는 22일 “아직도 아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면서 “천안함 유족들을 전혀 돌볼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강력 비판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김영철의 방남이 핵무기 문제를 푸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허탈하다. 우리가 군대를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 장병은 “문재인 대통령께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영철의 폐회식 참석을 반대하는 글 수십 건이 올라와 있다.
정부는 김영철의 방남과 관련 천안참 폭침의 배후라는 공식조사 결과가 없기 때문에 방남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