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이디야커피, 연내 상장 시도

임소현 기자

기사입력 : 2018-02-22 05:05

이디야 커피랩. 사진=이디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 커피랩. 사진=이디야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가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 업계 최초의 상장 커피 프랜차이즈가 되지만 시장에서는 상장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는 미래에셋대우와 주간사 계약을 맺고 올해 연말까지 상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디야 측은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평택 부지에 로스팅 공장건립을 위한 자금을 확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한 가맹점주들과 소통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을 받아오던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스틱커피인 비니스트 생산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가맹점에 대한 물류배송까지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최신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디야는 현재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매장 수 기준 압도적인 1위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는 2014년 1250개, 2015년 1584개, 2016년 1874개 등 매장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더 늘어나 약 2200개에 이르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이디야의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2014년 1162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1535억원으로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5년 163억원까지 반짝 올랐다가 2016년 157억원으로 조금 빠졌다.

빠진 영업이익 대신 부채는 계속 오르고 있다. 2014년 183억원 수준이던 부채는 2015년 496억원으로 급격하게 뛰어오른 후 2016년 기준 506억원까지 늘었다.

자본은 2014년 175억원, 2015년 290억원, 2016년 372억원으로 오르고 있지만, 부채 상승폭에 비하면 부족하다. 공장 건립 등 투자를 지속해 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자금 확보가 먼저다. 바로 이디야가 상장을 추진하려는 배경인 것이다.

그런데 이디야의 야심찬 상장 추진 목표를 시장에선 불안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업종 자체의 상장 성공 사례가 없어서다.

MP그룹(미스터피자), 해마로푸드(맘스터치), 디딤(마포갈매기) 모두 스팩(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이나 기존 상장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을 택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직상장이 어려운 이유는 유행에 민감한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상 예상할 수 없는 수익성 때문이다.

카페베네와 커핀그루나무도 이디야와 마찬가지로 주간사를 정하기까지 했지만 수익성 악화에 상장을 포기해야 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디야 전에도 프랜차이즈 업체의 상장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디야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이디야의 포부는 좋지만 상장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