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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가 뿌린 빙상연맹 파벌 씨앗 '안현수 파격 기용'

서창완 기자

기사입력 : 2018-02-20 11:52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을 이룬 안현수.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을 이룬 안현수.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로 인해 빙상연맹이 다시 파벌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과 안현수의 이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한체대-비한체대파로 불리는 빙상연맹 파벌의 시작은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안현수 대표팀 파격 기용에서 시작됐다는 평가가 많다.

전 부회장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대표팀으로 안현수를 불러들인다. 대표팀 선수의 부상으로 빈자리에 들어왔던 안현수는 당시 18세였다. 별도 선발전이나 예비 선수를 무시한 파격 기용이었다.

전 부회장은 올림픽에서도 1000m 개인전에 김동성과 안현수를 선택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당시 안현수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전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사퇴한다. 전 부회장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로 부임한다.

쇼트트랙 파벌 싸움이 심각해졌던 건 2002년부터였다. 신예 안현수의 등장에 기존 대표팀이 들끓었다. 전명규 라인을 중심으로 ‘전명규파와 비 전명규파’의 갈등이 생겼다. 이는 곧 ‘한체대파와 비 한체대파’의 갈등 양상으로 번져 갔다. 전 부회장 마음에 드는 선수들은 한체대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그 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비 한체대파가 장악한 남자팀 대신 한체대파 코치가 있는 여자팀에서 훈련하는 등 빙상연맹 파벌 싸움은 심해졌다.

이후 안현수는 전명규 부회장으로부터 ‘대학원 입학’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성남시청을 선택해 전명규 라인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으로 벤쿠버 올림픽 대표 선발전 탈락, 성남시청 팀 해체 등 악재가 겹치며 러시아행을 타진해 귀화한다.

‘빅토르 안’으로 부활한 안현수가 소치 올림픽에서 재기하며 전 부회장은 다시 한 번 입방아에 올랐고, 성적에 책임을 지고 빙상연맹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따돌리는 듯 먼저 들어오며 비판 받았다. 이후 김보름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책망하는 듯한 인터뷰를 하며 논란이 격화됐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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