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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시애틀 본사 '수백명 정리 해고'…성장세 지속에도 불구, 이유는?

일부 부문 소규모 인원 감축과 다른 부문서 적극적인 고용 실시 판명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8-02-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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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수백명 규모의 구조 조정 사실이 관측됐지만, 결코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아마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아마존(Amazon) 시애틀 본사에서 수백 명 규모의 구조 조정이 있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다른 기업과는 달리 그동안 인원 확장에만 노력하던 아마존이기에 시장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분야에서 늘 최강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아마존은 적극적인 기업 인수와 고용 확대를 통해 새롭게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런데 이처럼 제국 설립 야망에 불타는 아마존이 보기 드물게 수백 명 규모의 구조 조정을 시애틀에서 실행했다고 현지 언론 시애틀타임스(The Seattle Times)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아마존은 주로 시애틀 본사와 그 이외의 지역 소비자 대상 소매업에 종사하는 직원 수백 명을 구조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애틀타임스는, 아마존은 현재 미국에서도 유수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실시한 수만 명 규모의 구조 조정과 보잉의 수천 명 규모 구조 조정에 비하면 "이번 수백 명 규모 구조 조정은 매우 적게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후 아마존은 "창고에 로봇을 도입하여 원가 절감"에 임하는 등 비용절감에 매우 엄격한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인원도 작업에 따라 낭비 없이 할당해 가능한 한 잉여 인원을 만들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처럼 "수백 명 규모의 구조 조정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구조 조정은 2010년 5000명이던 시애틀 본사 인원을 4만명까지 확대한 이후 순식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결코 아마존답지 않은 구조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급속히 확대해 대량의 인원을 고용한 아마존은 특정 부문에서 인원이 남아돌기도 했다고 전한다. 결국 아마존은 일부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중지하는 등 대책을 실시했고 이 영향으로 시애틀의 구인 수가 격감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마존은 연간 계획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일부 부문의 소규모 인원을 감축하고 다른 부문에서 적극 고용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는 직원은 가능한 채용 부문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구조 조정 대상이 된 직원에게는 통지돼 수 주 내에 아마존에서 떠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 이외의 구조 조정은 아마존이 소매 사업을 통합하는 정책에 영향을 주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향후 아마존은 자회사로 출판 사업에 관련된 '크리에이트스페이스(Createspace)'에 2년 후 200명 규모의 구조 조정을, 신발 등 의류 사업을 전개하는 '자포스(Zappos)'는 30명을 구조 조정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억5000만달러(6055억원)에 인수했던 EC 운영 사이트 '쿼드시(Quidsi)'도 폐쇄하고 250명 이상을 감원하는 등 고용 슬림화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전 세계 아마존 직원은 2017년 12월 기준 56만명을 넘어 두 번째 본사 설립에 따라 최대 5만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번 구조 조정으로 채용을 축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더욱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인력이 필요한 부문은 앞으로도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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