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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 매장 180개 문닫는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8-01-24 15:09

미국 최대의 장난감 판매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파산 보호 신청에 이어 미국 내 매장 180개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대의 장난감 판매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파산 보호 신청에 이어 미국 내 매장 180개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최대 장난감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s ‘R’ Us)가 미국 내 180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

토이저러스는 지난 9월 파산신청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미국 매장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180개를 폐쇄한다고 2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토이저러스는 2월초부터 4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미국 내 18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데이비드 브랜든(David Brandon) 최고경영자는 웹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토이저러스가 대규모 사업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그간 각 매장에 대규모 제품을 납품해온 마텔, 하스브로 등 장난감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이저러스는 파산을 신청하기 이전부터 이미 50억달러의 장기 부채를 안고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중요한 연휴를 앞두고 파산 보호 신청을 해 연말 특수를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내 매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 있는 토이저러스 매장 83곳은 현재와 같이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저러스는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객을 매장에 끌어들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파산법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수익성이 낮은 지역을 과감하게 폐쇄하고 자사 웹 사이트와 로열티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동시에 매장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었다. 토이저러스는 향후 3년 동안 약 900개의 매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기 위해 파산 대출금 31억달러 가운데 4억달러를 배정하기도 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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