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셀스닥' 롤러코스터에 개인 탑승객도 '바이'코스닥

대장주, 외국 보고서에 급락...이전상장 이슈까지 겹쳐 위험요소 다분

손현지 기자

기사입력 : 2018-01-24 06:00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을 두고 개인투자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유는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그룹주, 일명 셀트리온 3형제 쏠림현상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셀스닥(셀트리온+코스닥)이란 용어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닥이 셀트리온그룹주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미다. 실제로 셀트리온3형제는 코스닥지수의 등락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종가기준 셀트리온(36조677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7조25억원), 셀트리온제약(3조1840억원)의 시가총액 총합은 56조8638억원이이다. 300조원에 이르는 코스닥시장의 20%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쏠림현상은 지수 상승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셀트리온3형제를 품은 코스닥은 폭탄이나 다름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스크에 둔감해진 코스닥 투자자들이 투기적 차입을 늘릴 수 있다"며 "셀트리온 3형제가 코스닥 버블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코스닥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도 순매도로 전환한 모양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326억원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1일부터 9거래일동안 꾸준히 팔아치웠다.

지난해 27일부터 올해 10일까지 9거래일동안 5일 하루를 빼고 꾸준히 '사자'로 일관했던 것과는 반대행보다.

◇노무라·도이치증권의 외풍에 셀트리온3형제 '흔들'

실제로 셀트리온을 둘러싼 두가지 위험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언제 떠날지 모르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이다.

최근 해외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그룹에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보고서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지난주 17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은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며 "최근 6개월간 상승폭 227%는 코스닥지수(35%)에 비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연이어 18일, 독일 도이체방크 증권사도 "셀트리온그룹의 회계 방식을 분석해봤을 때 영업이익은 실제보다 과장됐다"며 목표주가를 3분의 1수준인 8만7200원으로 대폭 낮췄다.

그러자 셀트리온3형제의 주가도 휘청했다. 보고서가 발표된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간 셀트리온 주가는 17.2%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8.3%, 18.7% 떨어졌으며 시가총액 합계는 총 11조8119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줄곧 '바이 코스닥'을 외치던 외국인도 이날 14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지난해 10월 "서정진 회장이 제시한 목표치는 비현실적"이라면서 "2018년 미국 시장에서의 바이오복제약 램시마 점유율 30% 달성과 유럽에서의 트룩시마 점유율 50% 달성 목표는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든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의 관심과 질타가 앞으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코스피200 편입시기 따라, 주가 조정 전망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진 셀트리온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상장 시기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상황이다.

당초 3월에 코스피200 지수 편입을 목표로 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이전상장 승인 시기와 맞물려 애매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6월 이전 상장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셀트리온이 3월 선물만기일(3월 8일)에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하려면 늦어도 2월 12일 이전에 코스피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2월 8일 승인이 안나면 현재 소속된 코스닥 150지수에서도 제외되고 코스피200지수에도 다음 신청기간인 6월까지 못 끼게 될 수 있다"며“두 지수 모두 뜬 상황이 발생하면 수급 공백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