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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인터뷰, "노박 조코비치는 내 우상" 카메라에 'ㅂㄴ보고있나' 무슨 뜻?

서창완 수습기자

기사입력 : 2018-01-23 09:20

정현이 노박 조코비치와의 '2018 호주오픈' 16강전을 승리하고 온코트 인터뷰를 했다. 출처=jtbc Fox Sports이미지 확대보기
정현이 노박 조코비치와의 '2018 호주오픈' 16강전을 승리하고 온코트 인터뷰를 했다. 출처=jtbc Fox Sports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대한민국 테니스 역사를 쓴 정현의 인터뷰가 화제다.
정현은 2018 호주오픈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경기 후 가진 온코트 인터뷰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자신의 우상이라며 어렸을 때 노박 조코비치를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조코비치보다 더 어리기 때문에 2세트를 더 했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현은 이틀 뒤에 있을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경기를 위해 푹 쉬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은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한국어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요청하자 웃으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정현은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팬분들 늦은 시간까지 감사하다”며 “수요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응원해 달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정현이 인터뷰가 끝난 뒤 카메라에 쓴 글귀가 관심을 모았다. 출처=jtbc Fox Sports이미지 확대보기
정현이 인터뷰가 끝난 뒤 카메라에 쓴 글귀가 관심을 모았다. 출처=jtbc Fox Sports


정현은 인터뷰를 마치고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카메라를 잡고 매직으로 한글 글씨를 남겼다. 모두 6글자로 쓰인 글자는 “XX 보고있나”였다. 카메라에는 위의 두 글자가 잘 잡히지 않아서 경기 뒤 ‘여자친구를 향한 글이다’는 등 추측이 많았다.
이는 자신을 지도해 준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을 향한 진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메라에 살짝 잡힌 ‘ㅂㄴ’이 ‘캡틴’이었던 것. 정현은 뛰어난 실력에 더해 재치와 인터뷰 실력까지 뽐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정현은 오는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2018호주오픈 8강전 경기를 펼친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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