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회추위에 따르면 회추위는 지난 16일 선정된 3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추가 심층면접 및 질의응답을 진행해 위원들간의 투표를 통해 지난해 10월 회추위를 가동한 지 3개월여만에 차기 회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각 후보들은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조직통합 및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노사화합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소임 등의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정한 면접기준인 △기업가정신, 글로벌 마인드 등 비즈니스 통찰력(Business Acumen) △비전 및 네트워크 등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찰력(People & Organization Acumen) 등에 대해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으며, 후보자들의 프리젠테이션(PT)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및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 후 투표를 진행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김정태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향후 3년간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금융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관련 객관성 및 투명성 강화 △책임경영제체 확립을 위한 후계자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 등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