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TICN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다원화된 군 통신망을 디지털 방식으로 일원화하고, 정보의 실시간 전달을 통해 지휘통제와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정보통신체계이다.
이번 사업은 아날로그 기반이었던 전술통신망을 디지털 기반의 기반통신망으로 전환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KT 측은 “TICN 사업 음영지역 해소와 무선망설립 툴(도구) 지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TICN을 사용하면 군 작전 차량에 탑재된 이동기지국과 무선 백홀을 통해 전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음성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TICN 전력화가 완료되면 우리 군은 50여개 무기체계를 연동해 대용량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기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전시에 유·무선망이 파괴돼도 군 지휘통제 및 전술통신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TICN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무선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이동기지국을 최적의 위치에 전개 후 운용해야 하기에 KT의 무선망 설계 노하우와 기술이 활용됐다. KT가 개발한 TICN용 무선망 설계툴은 다양한 전파 모델과 상세한 지형 고도 지도를 활용해 이동기지국의 통신 가능 범위를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기지국 운용에 필수적인 주파수와 무선 파라미터를 자동 할당해 전술망 구성에 활용할 수 있다.
TICN 구축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시스템, 쏠리드윈텍, KT 등이 참여한 5조원 규모 사업이다. KT는 지난 2012년에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2013년에 개발 완료, 2014년에 개발 시험과 2015년에 현장 운용 시험을 마치고 2016년에 1차 전력화를 마쳤다. KT는 올해 2차 전력화를 위해 210개의 이동기지국용 무선망 설계툴을 납품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총 7차 전력화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
